이 은서

곤도 유카코, 아랫집 여자

생존에 꼭 필요한 새벽 밤 10시가 되어서야, 아이들을 재우면서, 나는 늘 함께 골아떨어진다. 새벽 2시, 밀린 일들을 생각하다 눈이 번쩍 떠진다. 사방이 적막하다. 나의 하루가 시작 된다. 식탁 위 작은 전등 하나만을 켜놓고 노트북 화면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하루 중 오롯한 나만의 시간이다. 나는 나를 스스로 고용했다. 쉽게 말해 프리랜서 이고, 어렵게 말하자면 공연을 하면서 글도 쓰고...

송문자: 아이를 업고 도시를 키운다

보이지 않는 손 서울 대낮의 가정집. 자기 힘처럼 서 있는 아이 뒤에, 보이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는 손이 있다.     1942년 해방 전에 10남매의 맏이로 태어나, 소학교 시절 6.25를 겪고, 70년대 서울에 넓은 마당을 가진 주택을 자가로 소유했던 손. 그 주택을 그대로 두었다면 요즘 꿈의 직업이라는 건물주를 거쳐서, 손주들쯤은 도우미 손에 맡기고, 여행다니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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